어느 날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에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네, 미혼모지원네트워크입니다."
"저는 부산에 사는 서o영이라고 합니다. 기부좀 하려고 하는데..." "다른 건 괜찮구요~미혼모를 돕고 싶은데요...의미있게 써 주셨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기부자님~ 저희는 긴급주택을 운영하면서 집없이 오갈곳 없는 미혼모와 청소년부모에게 필수가전이 갖추어진 집에 거주할수있도록 하고 있어요. 그이후에는 공공임대주택을 구해서 엄마와 자녀가 지역사회에서 살아갈수있도록 돕고 있는데 대부분 아이가 6개월에 오니까... 대부분 돌잔치를 못해주거든요, 그래서 돌잔치를 해주고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럼 잘 되었네요. 친정엄마가 해준 것 처럼 어려운 가정에서 태어난 아기에게 백일이나 돌행사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흔치 않은 기부였습니다. 요즘 세상에 돌잔치를 하려면 최소한 몇백만원 비용도 만만치 않고 게다가 찾아오는 인맥들의 축의금이 있어야 진행되는데...저희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에 찾아오는 엄마들은 그야말로 아이와 함께 살 집도 없고 보증금도 마련되지 않은 엄마들로 돌잔치를 위한 지원금이나 사업은 전혀 없는 상태였습니다. 
아이를 낳고 잘 키우고 있는 엄마들의 아이들은 하루가 모르게 쑥쑥 커갑니다. 시설에서 나와 갈곳 없는 6개월된 아이엄마, 9개월된 만 19세 청소년 엄마 등 세 명의 아기와 엄마들에게 첫 돌잔치를 해주었습니다. 저희 직원들이 모두 찾아가 축하해 주었고 경북 김천, 부천에서 마지막으로 12월 15일에는 저희 힐링홈에서 각각 진행하였습니다.
기부자님의 통큰 기부 외에도 저 돌상이 나오기까지 정말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답니다.
1. 돌상 : 희망날개 최명주대표님의 후원과 김계현선생님 당일 돌상 차림 담당 2. 음식 준비는 사무국 담당(당일 미역국과 밥 포함) 3. 돌상에 진열할 떡, 과일, 케익 장보기는 자원봉사자 담당(동영상제작 포함) 4. 사진 : 이태현대표님 5. 엄마 메이크업 및 헤어 의상 : 홍승연 6. 초대장 : 김정미
2023년을 보내며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의 담당자분들과 멋진 자원봉사자 여러분 모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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