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등 다양한 가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 국무위원식당 광화문홀에서 열린 '가족단체 대표 소통 간담회'에서 "예전 가족이 혈연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가족의 개념이 공동체에서 개인으로 바뀌고 있다"며 "현실에 맞는 대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이영은 대한가정학회 회장, 오영나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대표, 전영순 한국한부모연합 대표, 임은희 한국한부모가족 복지시설협회장, 김도경 한국미혼보가족협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이 장관은 최근 공동체에서 개인으로 가족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현실을 돌아보며 돌봄 정책이 선순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여가부는 돌봄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느 곳이든 공동체와 국가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이는 이 장관이 취임 이후 꾸준히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날 다문화가족과 미혼부·모, 워킹맘 등을 지원하는 관계자들을 만난 이 장관은 더 적극적인 지원을 다짐했다. 아이돌봄서비스의 확대뿐만 아니라 돌봄노동자의 처우 개선에도 관심을 갖는다는 방침이다.
더 나아가 여가부는 한부모가족의 경제적 어려움 해결과 함께 양육비 지원, 이주여성의 인권보호, 다문화청소년의 성장 지원 등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 장관은 "가족의 구성 자체가 놀라운 정도로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가족 공동체가 빠르게 해체 중"이라며 "여가부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애쓰고 있다. 조금 더 현실에 적합한 대안을 찾기 위해 많은 분들의 의견을 모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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