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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금순레터 2025년 12월 - 한 사람의 삶이 다시 일어선 이야기2026-01-08 14:26
작성자 Level 10
☀️

한 사람의 삶이 다시 일어선 이야기

어느 12월 출근길 아침, 휴대전화가 울렸습니다.


“선생님, 저 기억나세요? 저 재은이에요. 강재은.”


5년 전 만났던 재은씨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반가운 마음과 함께 걱정이 잠시 스쳤습니다. 오랜만에 전화가 올 때는 보통 두 가지 중 하나입니다. 잘 지낸다는 안부전화이거나, 둘째를 임신하거나 또다른 위기에 처해 도와달라는 전화이거나.


“저희 회사에서 연말에 기부할 곳을 찾고 있는데

금순이네를 추천하고 싶어서 전화드렸어요~!

저 곧 대학 졸업도 하구요, 회사도 다니고 있어요~.”

재은씨는 18살에 아이를 낳은 청소년 미혼모였습니다. 아기 병원비가 없어 퇴원을 못해 발을 동동 구를 때에 금순에서 병원비를 지원했고, 임신으로 인해 엄마와의 심한 갈등을 겪고 있을 때 신혼부부전세임대주택 신청을 돕기도 했습니다. 코로나로 알바일이 끊겨 수도세를 내지 못해 단수가 되었을 때에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아이를 씻길 수 있도록 했고, 동사무소에서 긴급복지지원을 거절당했을 때에도 달려가 공무원과 싸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주말, 재은씨의 부재중 전화가 남아있었습니다.

3시간이 지나 연락을 했을 때, 재은씨는 경찰관과 국밥집에 있다고 했습니다.


“엄마랑 크게 다투고 순간 너무 힘들어서요. 죽으려고 했어요.

연락할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선생님 생각이 나서 전화했었어요. 죄송해요..”


다행히 재은씨는 진정된 상태였고, 그날 이후 매주 한 번씩 안부전화를 걸었습니다.

힘들면 언제든 연락하라는 당부와 함께요.

그리고 몇 해가 흐른 뒤, 밝은 목소리로 걸려왔던 출근길의 전화 한 통.

그것은 단순한 안부전화가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이 다시 일어선 이야기였습니다.


“선생님, 힘들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어서 전화했어요.

저는 이제 잘 지내고 있어요.

이제는 제가 받은 도움을 누군가에게 돌려주고 싶어요.”


어쩌면 이런 결실이 있기에 우리는 이 일을 계속할 수 있는지도 모릅니다.

누군가에게 가장 힘들었던 순간 떠오른 사람이었다는 것. 그 사실 하나면 충분합니다.


삶을 포기하고 싶을만큼 어려운 시기를 지나, 자립을 해내고 이제 다시 다른 이들을 손을 잡아주었던 재은씨. 이 이야기가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금순이가 활동할 수 있게 해주신 구독자님과 후원자님 덕분입니다. 하고자 하는일에, 늘 함께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정말이지 너무나 든든한 일입니다. $%name%$님, 금순 곁에 있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6년에도 함께해요 우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를 맞이하여 구독자 마당을 열어보았어요! 금순에게 전하고 싶은 응원, 감사, 혹은 제언, 질책까지도 - 마음껏 전해주세요. $%name%$님과 더 많은 이야기 나누고 싶어요 🙂

📢 12월 이슈브리핑 |

  • 미혼부 출생신고, 어디까지 왔나?

💌 금순 소식 |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유튜브 출연 - 한부모가족의 삶과 정책

💖 금순이네 가족들 이야기 |

  • 12월에 찾아온 '깜짝' 선물!
  • 오랜 기다림 끝 다시 만난 아이 - 마음나눔밥상
  • 생화 크리스마스 트리 원데이클래스

🙇‍♀️ 12월의 나눔 |

  • '안녕, 사주명리' 3천만원 후원
  • 샤카트 화장품 2천만원 후원
  • 릴레이 연말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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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이슈브리핑
미혼부 출생신고, 어디까지 왔나?
8월 이슈브리핑으로, 전국민에게 제공되는 민생회복쿠폰이 미혼부의 아이에게는 지급되지 않았던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금순의 언론제보 이후 이슈화가 되어 다행히 아이에게도 민생회복쿠폰이 지급되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근본적인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못했습니다. 미혼부 자녀는 여전히 출생신고가 어렵고, 사회보장전산관리번호만 부여받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12월 1일, 금순이네는 초록우산, 전진숙 의원실과 함께 미혼부 자녀 출생등록 및 양육지원 제도개선 정책토론회」를 열었습니다.

 

금순이네가 지원하고 있는 가족은, 아빠와 아이의 유전자 검사 결과 99.9% 친자확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친자소송에서 기각 의견을 받았습니다. 민법의 ‘친생추정’ 조항에 따라서 여성이 이혼한 상태에서 아이를 낳았더라도, 이혼일이 300일이 지나지 않았더라면 전 남편의 아이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전 남편의 아이가 아닌, ‘내(미혼부)의 아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하고, 증명이 어렵다면 증명이 불가능한 이유를 설명해야 합니다. 그래서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채 아이를 키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나마 2015년 ‘사랑이법’이 시행되며, 아빠가 아이 엄마에 대해 이름, 소재지 등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증명하고 유전자 검사결과를 제출하면 출생신고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법원에서는 “애 엄마의 정보를 정말 몰라? 조금은 아는 것 같은데?” 라며, 미혼부 자녀의 출생신고를 기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욱이, 25년 5월 사랑이법의 시효가 만료되면서 당사자분들에게 혼란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추후 입법이 되어야 하지만 아직 깜깜무소식인 것이지요. 1950년대에 제정된 민법의 친생추정 조항은 그 당시에는 최선의 법이었을지 모르나, 유전자 검사 등 친자확인이 가능한 현대에서는 오히려 아이가 출생신고를 하고 아빠 품에서 잘 자라게 하는 것에 방해가 되고 있습니다.


미혼부인 성찬님의 딸 소담이는 2025년 12월 30일, 극적으로 법원 판결이 뒤집히며 출생신고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태어난지 무려 27개월, 기나긴 소송 끝에 이루어진 일이었습니다. 금순 가족들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 김희진 변호사님과 금순 활동가의 도움이 없었으면 이마저도 어려웠을 것입니다. 앞으로 관련 법령이 꼭 정비되어, 모든 아이들이 적시에 출생신고를 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보호받으며 잘 자랄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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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가 아닌 함께서기,
한부모가족의 삶과 정책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한부모가족의 삶과 정책에 대한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금순의 유미숙 부대표도 출연하여 인터뷰를 했답니다.


“가족의 형태와 상관없이, 모든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자세한 내용은 영상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 영상 보러 가기 (이미지 클릭!)

💝
12월에 찾아온 '깜짝' 선물!

앗! 깜짝이야!

공동생활가정에 꼬마 요정이 찾아왔어요. 늦은 나이에 건강이 좋지 않았던 서진씨에게 ‘깜짝’ 선물로 찾아온 깜짝이(태명)가 예정일보다 열흘도 더 일찍 깜짝! 세상에 나왔습니다.^^


깜짝이를 기다리는 동안 서진씨는 많은 일을 겪었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아 입원도 여러번 했고, 거주하던 곳이 없어질 위기에 금순과 인연이 닿아 자립지원주택에 입주했습니다. 그 사이 자격증 시험도 치뤘고, 깜짝이가 찾아오면서 일을 쉬게 되어 경제적인 어려움도 겪었지만, 금순을 통해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산타같은 이웃들도 만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초긍정의 마인드로 깜짝이와 드디어 만나게 된 서진씨! 앞으로 자는게 자는게 아닐거고 먹는게 먹는게 아닐 테지만~ 지금까지는 느끼지 못했던 벅찬 행복을 깜짝이한테서 많이 받게 될 거라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엄마로서의 서진씨와 아기요정 깜짝이의 앞날을 무한히 응원합니다. ^^

작디 작은 소중한 깜짝이. 건강하렴.

💪
이달의 마음나눔밥상
오랜 기다림 끝, 다시 만난 아이

이번 마음나눔밥상에 초대된 가족은 박시연(가명)님네 가족입니다. 시연님은 작년에 피치 못할 사정으로 4살 아이와 함께 살지 못하게 되었어요. 금순이네에서 아이를 안전하게 돌보아줄 위탁가정을 연결해 1년간 아이가 보살핌을 잘 받았고, 이제 다시 시연님과 아이가 함께 살 수 있게 되어 축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아담한 청년임대주택도 구해 안정적으로 아이와 함께 생활을 꾸려나갈 수 있게 되었답니다! 모두 같이 축하해주세요 🙂

▲ 시연 님이 금순에 써주신 감사편지 / 마음나눔밥상 현장

🎄
공동생활가정 교육문화 프로그램
생화 크리스마스 트리 원데이클래스

꽃집에서 공동생활가정 입주자들 대상으로 <생화 크리스마스트리 원데이클래스>를 진행했어요. 작년 12월에도 진행했는데, 참여자들의 호응이 좋아 올해도 찾아왔습니다. 🙂

모두가 설레이는 크리스마스. 하지만, 한 가정의 가장으로 모든 것을 책임지고 있는 엄마들에게 크리스마스의 설레임은 사치라고 느껴질 정도로 마음의 여유를 갖기 어려운데요. 풀냄새와 꽃향기 가득한 화원에서 보들보들한 잎을 만지고, 화려한 오너먼트에 비치는 내 얼굴도 보면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다 보니, 어느덧 고단한 일상은 잊고 크리스마스 캐롤에 설레였던 소녀시절로 돌아가는 것만 같아 모두 행복해 했습니다.

사랑을 가득 담아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금순이네 공동생활가정 가족들 모두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연시를 맞이하기를 바래봅니다. 

  ▲ 원데이클래스 브로셔 / 크리스마스트리 만들기 현장
🙇‍♀️
12월의 나눔

🔮 '안녕 , 사주명리' 후원금 3천만원

안녕, 사주명리’는 6년째 금순이네를 후원해 주시고, 올 여름에는 엄마들을 위한 1대1 명리진로상담 봉사도 해주신 감사한 곳입니다. 올해에도 ‘안녕, 사주명리’ 구독자 분들과 대표님께서 따뜻한 마음을 모아 후원금 3천만원을 전달해 주셨습니다. 엄마와 아이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꼭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겠습니다.

> '안녕, 사주명리' 대표님의 후원시작 글을 공유드려 봅니다.

https://yavares.tistory.com/486


> '안녕, 사주명리'의 상담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홈페이지도 들러보시어요~

https://yavares.tistory.com/

🛍️ 샤카트 화장품 2천만 원 후원

아름답고 평온한 피부를 위해 탄생한 화장품 전문기업 ‘샤카트’도 무려 9년째 금순이네 엄마들을 지원해 주고 계신 감사한 곳입니다. 올해도 샴푸, 필링젤 등 화장품을 2천만원어치 후원해 주셨어요! 소중한 후원 감사드립니다. 샤캬트(SHARCART)의 뜻인 ‘평화, 평온’과 같이, 화장품을 받은 엄마들의 몸과 마음에 평온함이 깃들길 바라봅니다 🙂

> 화장품이 필요하시면 샤카트 홈페이지에 한 번 방문해 보세요 🙂

https://www.sharcart.co.kr

✋ 잠깐, 연말후원 더 있습니다!

  • West Pharmaceutical Services Korea에서 임직원분들이 정성을 모아 400만원 후원금을 주셨습니다. 
  • 글로바이 X @semihoju(인스타그램) 에서 어그 슬리퍼와 가방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 한국여성재단에서 더마크림 500개도 지원해 주셨습니다.


위 세 가지 후원은 이제 막 물품을 받았기에, 1월에 후원 전달식도 하고, 물품을 하나하나 엄마들에게 전하고 난 후 다음달 뉴스레터에 자세한 소식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 이달에도 함께해 주신 후원자

(재)바보의나눔 (주)블루씨 .님 MARC CHAMPOD  WEST PHARM 가향교회 강미경

강부원 강성주 강소라 강순옥 강신애 강이랑 강재선 강정미 강정현  강지우 강해리

경동실업(주) 고명진 고민경 고윤희 고은아 곽병수 구혜련 권은애 권이수 권재민

권재웅 권지은 권하얀 글로바이 기계형 기모란 김경원 김귀옥 김기영 김기현

김대현 김동수 김란희 김미숙A 김미숙B 김미숙C 김미애 김미주 김민영 김민정

김민제 김민혜 김병규 김병민 김병철 김병환 김보라 김상집 김성달 김성미 김성철

김소정 김소진 김수연 김수인 김수진 김수현 김승희 김양국 김억용 김연수 김연희

김영권 김영미 김영애 김영주 김옥희  김우주 김유진 김윤경 김윤미 김윤희 김은비

김은지 김정모 김정미 김정열 김정현 김제호 김주현 김주희 김지선 김지수 김지우

김지은 김지은 김지은 김지현 김지혜 김진석 김태진 김표선 김현미 김현민 김현정

김혜빈 김혜수 김혜원 김혜주 김혜진 김효광 김희경 김희영 나보라 나수연 남수경

남주경 노경희 노현경 도민혜 동선희 류근관 명주하 문유성 미   셸 박경아 박덕희

박득숙 박미라 박민지 박상준 박소윤 박소현 박송이 박송희 박재원 박정미 박정숙

박지애 박지원 박지윤 박지형 박형선 박혜인 박희진 반소현 방성희 백덕희 백수열

백종석 백주홍 백현진 변미강 사회적협동조합행복한돌봄 서경원 서선진 서양숙

서영희 서울한부모회 서지영(클린에이블) 서혜진 선지은 설병문 성정현 성현경

소라미 소우주 손광현 손광현 손수미 송다영 송미숙 송온숙 송현주 송효숙 슈   엔

신미영 신민선 신민수 신봉기 신상희 신영섭 신옥주 신지현 심소연 심연희 심옥자

심윤하 심은선 심지영 썬랩(주) 안미영 안성훈 안소영 안수범 안하나 안혜정 양영주

양지원 양현아 엄소영 여정이 여진영 염승희 오남진 오미나 오연주 오영나 오정희

오지하·이준기 오진방 온혜숙 우유경 우지숙 원미영 위아래 유명식 유미숙 유민호

유부근 유성민 유영진 유은지 유희선 윤선영 윤승은 윤여진 윤우람 윤자현 은이선

이경숙 이경임 이경진 이남철 이동재 이동진 이미정 이미현 이민정 이민지 이보람

이상훈 이서영 이선영 이선희 이성우 이소희 이수연 이수영 이수정A 이수정B

이순희 이슬비 이승규 이시윤 이시진 이영미 이유리 이유리 이유미 이유정 이윤하

이은숙 이은연 이의영 이인순 이재연 이재윤 이재인 이정연 이정열 이종은 이주연

이주영 이주희 이준규 이지향 이진경A 이진경B 이진우 이현영 이혜원 이혜정

이혜진 이희숙 이희완 인성환 임다빈 임서경 임소담 임정와 임창규 장선우 장영훈

장호정 전가경 전국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 전민경 전유정 전지연 전희진 정도경

정선홍 정선희 정수미 정승혜 정안나 정예은 정윤모 정은주 정이자 정재연 정지유

정진규 정진희 정혜경 젠요가 조   형 조나영 조순희 조승연 조신연 조아라 조영우

조자형 조혜정 주금재 주식회사폼테크 지숙희 차선화 차선화 차선화 차승연 채은설

천정대 천혜정 최   원 최경구 최다은 최단희 최보희 최승열 최신향 최우석 최윤정A

최윤정B 최윤희 최재웅 최준호 최지민 최지선 최하영 최현주 최형숙 탁지선 하경희 

하영화 PARK YOUNG HWA 하정연 한경혜 한상엽 한정숙 한준희 함우석 허순주

허지은 허호준 현유선 홍성심 홍용희 홍인기 홍창선 홍희연 황기은 황해성

해피빈기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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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940] 4F 4, 50, World Cup-ro 36-gil, Mapo-gu, Seoul, Republic of Korea

교육장 : [04002]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135-4 (2층) 금순네 힐링홈

135-4, Donggyo-ro, Mapo-gu, Seoul, Republic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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