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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살고 싶은집 만들기 프로젝트 1편 곰팡이 넌 뭐니?/김지은활동가2025-01-24 14:30
카테고리현장이야기
작성자 Level 10

주거개선사업 신청자 사연을 보던 중 '!' 외마디 탄식이 절로 나왔다.

 

사진 속엔 시커만 곰팡이가 방이며, 거실, 베란다 등 집안 곳곳에 퍼져 있었다.

 

집이 구석진 곳에 있어 환기도, 환풍도 되지 않아서 그렇다는 설명이 쓰여있었다.

 

어떻게 이런 집에서 아이와 같이 살았을까?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몇 백만 원을 들여 집을 고치는 게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기에 그냥 견디며 살았을 엄마와 아이를 생각하니 시급히 곰팡이를 제거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서둘러 업체에서 집을 방문하게 해서 견적서를 받았는데 400만 원이 넘는 금액이다.

 

그럼에도 엄마와 아이의 건강을 생각해서 곧바로 곰팡이 제거를 맡겼다.

 

짐을 옮기고, 벽지와 장판을 들어내고 곰팡이를 제거한 후, 약품 처리를 하고, 말리고,

 

다시 도배하고 장판을 깔았다.

 

도배. 장판을 새로 하고, 정리수납도 해주니 새집같이 깨끗해졌다.

 

곰팡이가 사라지고 깨끗해진 집을 보니 주거개선사업의 보람이 느껴진다.

 

신청한 엄마에게 앞으로도 환기를 잘 시키며 결로가 생기지 않게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당부의 말씀을 전했다.

 

이젠 시커먼 곰팡이가 보이지 않고, 곰팡이 냄새 걱정 없는 집에서 아이와 웃을 일만 가득한 날들을 살아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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