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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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Chat GPT에게 '한부모가족의 날'을 물어보았다.(2024년 5월 21일)2025-01-24 11:07
작성자 Level 10

"한부모가족의 날 행사는 한부모가족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지원하기 위한 중요한 기회로, 매년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통해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Chat GPT의 대답이다. 그리고 2018년도 법 제정 당시부터 2023년도까지 쭉 설명을 해주었다.


 2018년

2018년은 한부모가족의 날이 제정되기 전으로, 다양한 한부모가족 지원 프로그램과 캠페인이 진행되었습니다.

2019년

2019년 5월 10일에 제1회 한부모가족의 날 기념행사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렸습니다. "누구랑 살면 어때?"라는 주제로, 한부모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한부모가족의 행복을 기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행사에서는 한부모가족을 위한 다양한 정책 지원과 캠페인이 소개되었습니다​.

2020년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대면 행사가 축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되었습니다. 비대면으로 진행된 행사에서는 한부모가족을 위한 정책 안내와 온라인 상담, 지원 프로그램 등이 제공되었습니다.

2021년

2021년에도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주요 행사로는 한부모가족을 위한 온라인 강연, 정책 소개, 그리고 한부모가족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 제안 등이 있었습니다.

2022년

2022년 5월 10일에는 제4회 한부모가족의 날 기념행사가 여의도 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우리도 행복할래"라는 주제로 김경일 교수가 특별 강연을 진행했으며, 한부모가족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과 정보가 제공되었습니다​.

2023년

2023년 5월 10일에는 한부모가족의 날 기념행사가 서울과 지방 주요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사진 공모전, 한부모가족의 경험을 나누는 이야기 마당, 정책 토론회 등이 있었으며, 한부모가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다양한 지원을 소개하는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부산광역시)​.

한부모가족의 날 행사는 한부모가족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지원하기 위한 중요한 기회로, 매년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통해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부모가족의 날이 생긴 이유는 입양의 날 하루 전날 '입양'보다는 '원가족 양육'을 우선하자는 의미였다. 한부모를 대표하는 시설과 시설의 종사자들을 축하하는 자리가 아니고 전국에 흩어진 한부모 당사자들이 이날 하루만큼은 혼자 아이를 양육하는 것이 나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서로를 위로하고자 만들어진 날이었다. 2018년 '한부모가족의 날' 제정 당시 한국한부모연합에서 활동가로 근무했던 나로서는 2018년 한부모가족의 날 제정 기념행사와 2019년 제 1회 한부모가족의 날 '누구랑 살면 어때?' 포스터 제작부터 전체 행사를 기획하기 위해 컨셉 회의까지 기억이 생생하다.

2018년 첫 행사를 한부모 당사자들이 만든 단체가 주관을 하고 프로그램을 기획하였고 동원되기보다는 전국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행사로 기록된다. 그리고 그동안의 자료를 모아 전시 판넬을 만들고 영상을 제작하기까지 한국한부모연합의 활동가들이 함께 만든 공동 작품이었다.


여성가족부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과 김정숙 여사 그리고 한부모와 미혼모 단체의 대표들이 한부모 서포터즈 발대식을 준비하였고 전국에서 모인 한부모들이 좌석을 가득 채웠다. "담담하고 당당하게"라는 푯말 중 첫 번째 '담'을 들고 있던 분이 잠시 자리를 비워 '담하고'라고 보이는 해프닝도 있었다.

2019년 제1회 한부모가족의 날 행사는 야외 행사로 진행되었다. 당시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참석하였고 슬로건 제작을 위해 수많은 회의를 거쳐 간단하고 명료한 한마디 '누구랑 살면 어때'를 당시 한국한부모연합 전영순 대표의 제안으로 만들어지기도 했었다.

누구에게나 자녀를 키운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혼자서 키워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말 못 할 고민이 많다. 나의 경우 혼자 아이를 키우면서 시민사회운동을 적극적으로 할 수는 없었지만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사람들도 사회 구성원으로 일자리와 돌봄의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서로가 서로의 힘이 되어 줄 연대의 가능성과 민관의 협치가 중요시되었던 시대였다. 격무에 시달렸지만 개혁과 변화를 추구하고 싶었고 한부모와 관련된 문제의식은 한부모로 살고 있는 현장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시설에 살고 있는 한부모가 점점 줄고 있으니 시설이 아닌 곳에서 살고 있는 한부모들이 모일 수 있는 단 하나의 행사가 바로 한부모가족의 날이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시대가 되면서 일자리를 잃어버린 한부모들에게 지원금과 후원물품이 들어왔다.

정권이 바뀌고 그나마 유지되던 거버넌스는 사라졌다. 단체들은 기로에 섰고 어렵사리 단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부자들의 후원금을 나눠주거나 기부물품을 풀기 위한 정거장 역할을 해야만 했다. 또한 현 정권에서 통과시킨 법안에 반대하는 단체들은 어떤 행사에도 초대되지 않았고 협상의 테이블에서도 밀리기 시작했다. '협치'로 포장된 정부 보조금 사업과 민간위탁사업이 전부였고 활동가들의 업무는 사회적 변화 추구가 아닌 사무와 행정업무만 늘어나고 있었다. "자율적인 심장이 아니라 정치의 명령에 따르는 수동적인 근육이 돼버렸다"(참여연대, 2023) <기로에 선 시민사회>라는 활동가의 글에서 단지 한부모와 미혼모 단체들만의 상황이 아님을 짐작할 수 있었다.

Chat GPT가 대답하는 2024년 한부모가족의 날은 다음과 같다.

 2024년 한부모가족의 날을 기념하여 다양한 행사가 전국에서 개최됩니다.

  1. 서울시 모두하나대축제: 서울에서는 한부모가족을 위한 “모두하나대축제”가 열립니다. 이 축제는 한부모가족들이 함께 모여 서로 응원하고 즐길 수 있는 자리로, 다양한 가족지원 프로그램도 제공됩니다​.

  2. 부산 전시회: 부산에서는 "모든 가족은 아름다워"라는 주제로 전시회가 열립니다. 이 전시회는 한부모가족을 포함한 모든 가족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조명하며,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3. 한부모가족복지 정책포럼: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한부모가족의 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포럼이 개최됩니다. 이 포럼에서는 한부모가족복지시설의 역할과 위기 임산부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정책 방향을 모색합니다​​.

 

한국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와 여성가족부와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5월 10일 한부모의날 기념 정책포럼'의 주제는 <위기임신 및 보호출산 지원과 아동보호 관련 한부모가족복지시설의 역할>로 매년 진행되는 포럼에서는 종사자 처우개선과 시설 입소기간 연장을 수도 없이 주장해 왔다. 이어 서울시에서는 "경계선 지능 한부모·자녀 지원체계 가동"이라는 기사가 5월 8일 발표되었다.

"지난 8일 서울시는 홀로 아이를 키우면서 의도치 않은 위험 상황에 노출되기 쉬운 경계선 지능 한부모와 그 자녀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동안 경계선 지능인과 한부모가족에 대한 각각의 지원은 있었지만, 경계선 지능인의 ‘자녀 양육’에 초점을 맞춘 지원은 서울시가 최초다.

서울시 한부모가정은 총 28만 5,878가구로, 이중 자녀 양육에서 안전이 우려되는 경계선 지능 한부모는 약 4만 명으로 추산된다."

경계선 지능 한 부모 양육 돕는다…전국 첫 지원체계 가동 | 서울시 - 내 손안에 서울 (seoul.go.kr)


다시 희망을 말할 수 있을까?

2018년과 2019년만을 그리워할 순 없다. Chat GPT 인공지능에게 물어봐야 겨우 더듬더듬 기억되는 한부모가족의 날, 그동안 단체에서 주장했던 의제와 이슈는 관 주도 형식으로 바뀌었고 관성화된 시설과 지자체의 사업은 늘어났지만 과연 한부모들의 노동권과 사회권이 보장되었는지는 의문이다. 한부모가족 사업 예산은 2014년 573억 원에서 2024년도 5,446억 원으로 늘어났다. 체제 전환적인 운동이 아닌 현금 지원성 예산 증액 속에서 한부모들이 자발적으로 다시 모여 감시에 대한 비판과 저항적 변화를 위해 연대할 수 있으까? 한부모를 위해 사회서비스를 늘리는 것과 시민사회운동으로서 권리의 주체가 되는 것의 격차는 왜 이리도 줄어들지 않는 것일까? 2024년도 한부모가족의 날을 그냥 보낼 수 없어 주저리 주저리 써 본 글이다.

글쓴이 : 오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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